(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에도 10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됐고, 1만명, 2만명대, 3~5만명대를 거치더니 이젠 10만명을 넘어서고 말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0만 4829명, 누적 196만 283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10만 9831명으로 처음 10만명대에 진입했고, 주말에도 1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23일 13명, 다음달 2일 18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중증 환자는 439명으로 408명이었던 전날보다 31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9일(288명)부터 16일 동안 200명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14일 306명을 기록했고, 닷새간 300명대를 유지하더니 전날 400명대로 올라서는 등의 갑작스러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는 5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40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3만 1326명, 서울 2만 2100명, 인천 9188명으로 수도권에서만 6만 2614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6940명, 경남 5087명, 대구 4707명, 충남 3343명, 경북 3342명, 대전 3106명, 전북 2778명, 광주 2656명, 충북 2302명, 전남 2060명, 강원 1990명, 울산 1919명, 제주 1231명, 세종 657명 등 4만 2118명이다.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5만 4615명→5만 7169명→9만 439명→9만 3131명→10만 9831명→10만 2211명→10만 482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