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지원예산...한도 조기 소진 우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정부가 최대 36만원을 지원하는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 조회가 200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까지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에서만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를 신청한 건수가 총 15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에서 미리보기를 신청한 후 가입이 가능하다는 알림을 받은 청년은 신청 기간에 별도의 가입요건 확인 절차 없이 적금에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5대 은행 신청 건수 등을 고려하면 11개 은행의 미리보기 신청 건수가 200만건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청년희망적금 출시를 앞두고 가입 가능 여부 조회를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신청 건수가 200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며 한정된 지원예산으로 조기 소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지난해 8월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출시를 예고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총 급여가 3600만원 이하인 19∼34세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으며, 2년간 매달 5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는 적금이다. 만기까지 유지하면 납입액에 따라 정부가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을 지원한다.
장려금과 비과세혜택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일반 과세형 적금상품 기준 10% 안팎의 금리를 적용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올해 배정된 사업 예산은 456억원으로, 가입자가 매달 최대액 50만원을 납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1인당 12만원(1년차 납입액의 2%)씩 총 38만명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출시 첫 주인 21일부터 25일은 요일별로 특정 출생연도만 신청할 수 있는 5부제로 운영된다. 미리보기를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거래 은행 비대면 채널이나 영업점에서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가입 신청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