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서초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스타트업 청년사업가' 무소속 송자호 후보가 1호 공약 '해피 반려동물'을 21일 발표했다.
▲반려동물 등록제 확대 및 공적 의료보험 실시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약 1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등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동물치료 비용 부담으로 인한 반려동물 유기는 매년 약 13만 건에 이르는 등 부작용도 심각한 상황이다.
송 후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견만 허용하고 있는 기존 등록제를 개편해 반려묘, 조류, 파충류 등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반려동물 등록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반려동물 공적의료보험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반려동물 공적의료보험이 도입되면 양육비 부담이 대폭 줄어 유기동물 문제가 눈에 띄게 줄어들 전망이다.
▲반포, 잠원 한강공원 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송 후보는 반포, 잠원 한강공원에 대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공약도 내세웠다. 아름다운 한강을 배경으로 조성될 테마파크에는 도그런, 놀이터, 장애물경기장, 미용샵, 펫호텔, 애견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돼 반려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놓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공공기관 반려동물 동반 출입 확대
현재 대부분의 공공시설에서 반려동물 동반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나 많은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공공기관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원하고 있다. 송 후보는 견주와 애착관계가 형성돼 있는 반려동물이 공공기관 동반출입 제한으로 인해 정서적 학대를 당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반려동물 동반 출입 확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기동물 안락사 폐지
전 세계 대부분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는 일정기간 새 가족을 찾지 못한 유기동물들이 안락사 등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매년 보호소에 들어오는 동물 중 약 20%가 공고기간이 지나 안락사를 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것에 비해 안락사가 비용이 덜 들어간다는 비윤리적인 논리 때문이다.
송 후보는 "2022년 2월 18일 호주에서는 동물의 안락사를 금지하는 법안이 상하 양원을 통과했다. 우리나라도 예산 확보를 통해 충분히 시행할 수 있다. 등록제를 통해 등록된 반려동물 대상으로 안락사 금지를 시작, 점차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후보는 '1500만 반려동물 시대이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반려동물 정책을 펼쳐야 한다. 저도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키우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가족이자 친구인 반려동물과 양육인구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반려동물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