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 5362명 늘어 누적 205만 81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0만 4827명보다 9465명 줄면서 지난 17일(9만 3131명) 이후 나흘 만에 10만 명 아래가 됐다. 이는 주말·휴일 검사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택 치료자 수는 46만 9000명을 돌파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는 21일부터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40대 이상 기저질환자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투약 대상을 확대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재택 치료 중심의 새로운 방역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을 800여 곳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대상 노바백스 백신 접종 사전 예약도 시작됐다. 오늘 예약하면 2주 뒤부터 원하는 날짜에 맞을 수 있고 잔여 백신을 이용하면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439명)보다 41명 늘어난 480명이다. 이는 지난달 20일(488명)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5.4%(2664개 중 943개 사용)로 전날(32.5%)보다 2.9% 상승했다.
전날 사망자는 4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450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36%다. 사망자의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11명, 60대 3명, 50대 1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9만 5218명, 해외유입이 144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경기 2만 6777명, 서울 1만 9957명, 인천 736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만 2096명(56.8%)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7540명, 경남 5038명, 대구 4160명, 충남 3313명, 경북 3246명, 대전 2907명, 전북 2720명, 광주 2584명, 충북 2218명, 전남 2070명, 강원 2009명, 울산 1593명, 제주 1081명, 세종 643명 등 총 4만 1122명(43.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