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2월 한국 수출은 일평균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양호했다. 수출 증가율 정점 통과 후에도 일평균 수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일 낸 보고서에서 "앞으로는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수출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 수출은 539.1억 달러로 전년 같은월 대비 20.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과 선박 제외 일평균 수출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7.6%, 17.7% 증가하면서 일평균 수출이 27억 달러에 근접하는 등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입이 역대 2월 최고 수준이었지만 일평균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도 지난달보다 감소하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됐다. 하지만 수입단가 상승(전월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25.7%)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일평균 수출액, 단가와 물량 등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과거 수출 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한 후 KOSPI 흐름을 보면, 2010년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2017년은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외 방송'의 질문에 "지난해 5월 수출 증가율 정점 통과 후 일평균 수출액이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수출을 주가 하방 리스크로 보기는 어렵다"며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이 향후 수출 모멘텀 둔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