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7마리 '퍼스트 펫츠' 탄생...반려동물 가정 큰 관심
환경적 요구 잘 고려하면 행복하게 공존 가능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국내 처음으로 청와대에 입성하는 7마리의 '퍼스트 펫츠'가 탄생한다는 소식에 많은 반려동물 가정들이 주목하고 있다.
반려동물 식품 기업인 로얄캐닌은 14일 '다견·다묘 가정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를 제안했다.
먼저,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기존 반려동물과 새롭게 입양되는 반려동물에게는 '처음으로 마주하는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새 반려동물에게는 기존 반려동물의 냄새가 벤 침구 등으로 미리 친숙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기존 반려동물에게는 새 반려동물과 원활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
처음 마주하는 공간은 양쪽 모두가 익숙하지 않은 '중립적인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의 경우 새로운 고양이가 위협을 느낄 수 있어 은신처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처음 함께 산책하러 나갈 때도 최소 6m 이상의 간격을 띄워야 한다.
서로의 냄새를 잘 관찰하도록 유도하면서 산책을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함께 모이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여러 반려동물이 함께 살 때는 어떤 것을 신경써야 할까?
이 경우 갈등 원인의 대부분이 '식사 시간'에 있다.
반려동물간의 경쟁은 자칫 갈등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반려동물마다 식사 장소와 수면 장소, 화장실 등 가능한 '개별적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과 반려묘는 필요한 영양소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종에 맞는 사료를 급여해야 한다.
반려동물간 긍정적인 상호 작용이 있으면 즉시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반대로 갈등 또는 스트레스 징후가 보일 때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주면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해야 한다.
이때 서로의 공간을 잠깐 나눠주는 것도 방법이다.
조민주 로얄캐닌 수의사는 "충분한 환경적 요구만 잘 고려된다면 특성이 다른 반려동물도 가정에서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다"며 "이번 조언이 반려동물 돌봄에 어려움을 느끼는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