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민주당, 성범죄 무관용 원칙...여성과 청년에 공천 확대"
박지현 "민주당, 성범죄 무관용 원칙...여성과 청년에 공천 확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3.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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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석만 믿고 모른 채 안들리는 척...결국 패배 만들었다"
"민주당에 남은 것은 기득권 정치와 소통 불통의 모습뿐이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줌(ZOOM)을 통해 "성폭력, 성비위,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고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에 더 많이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공천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2022.03.14. (사진=국회 공동취재사진단)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14일 "성폭력, 성비위,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고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에 더 많이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공천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박 공동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과거 민주당은 약자를 위한, 평등을 위한, 더불어 함께 사는 그런 민주당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에 남은 것은 기득권 정치와 소통 불통의 모습뿐이다"며 "180석만 믿고 모른 채 안들리는 척 하며 5년간 국민께 실망을 안기며 안주해온 결과가 결국 패배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 선거는 그 어느때 보다 불평등과 차별이 눈에 드러났다"며 "그것을 부동산으로, 젠더로, 능력주의로 나누며 왜곡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은 이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갈라치기를 종용하고 부추기고 차별과 배제가 시대의 과제인 것처럼 쫓아가기 바빴다"면서 "권력형 성범죄와 성비위에도 최소한의 피해자에 대한 배려도 없이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남용하고 2차 가해에도 사과하지 않고 모르쇠 해왔다. 민주당은 바뀌겠다, 바꾸겠다 했지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박 공동위원장은 "47.8%의 국민적 지지에 안도할 것이 아니라 패배의 원인을 찾고 47.8%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뼈저리게 반성하고 쇄신해야 하는 것이 민주당의 과제"라며 "지금이 마지막으로 주어진 쇄신의 기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민주당은 절대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성비위,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성비위와 성폭력 문제는 성별로 나눌 수 없는 인권 유린 폭력의 문제다"며 "상대적으로 힘이 없는 약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이는 다가올 지방선거의 공천 기준에도 엄격하게 적용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당 소속 당직자들, 보좌진들의 성비위 발생 시에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신고시스템은 물론 가해자 무관용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천 시스템에도 가산점이나 할당제에 얽매이지 않고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에 더 많이 도전하고 기회를 갖고 활약할 수 있도록 공천시스템을 개편하고 여성과 청년에게 공천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치권의 온정주의를 뿌리 뽑겠다고 다짐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여전히 남아있는 학연, 지연, 혈연과 온정주의로 보편적인 원칙과 사회적 규범에 위배된 정치인들을 감싸는 사람들이 여전히 민주당에 남아있다"면서 "잘못을 했음에도 감싸고 팔이 안으로 굽으며 옳은 소리 못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뼈아프게 반성하며 바꿔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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