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준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유럽과 미주 동부 노선을 대상으로 러시아 영공을 피해 우회항로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럽 노선의 경우 인천-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노선이 러시아 영공 대신 중국, 카자흐스탄, 터키 영공을 비행한다. 

비행시간은 편도 기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45분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주 동부 노선 경우는 러시아 영공 통과 대신 알래스카 태평양 통과 우회 항로를 이용한다. 

인천-미국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보스턴, 토론토 노선이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편도 기준 비행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40분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우회 조치는 일단 다음 달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인천-모스크바, 블라디보스코트 노선 여객과 모스크바 경유 유럽행 화물 노선을 다음달 말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준혁 기자 nwnews@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