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尹'에 불만 터진 '靑'…MB사면 두고 '전초전'
선 넘은 '尹'에 불만 터진 '靑'…MB사면 두고 '전초전'
  • 권희진 기자
  • 승인 2022.03.16 11: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사면 '폭탁돌리기'에 "尹, 일방적으로 文 압박"
"尹, 文 대통령 적폐수사팀장…서로 간 '자가당착'문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우리나라의 강점 중 하나인 훌륭한 인재를 강조하며 '인재는 기업의 확실한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청년들 고용해 힘써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사진=내외방송DB)
문재인 대통령 (사진=내외방송DB)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둘러싸고 16일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을 취소, 양측 간의 갈등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박원석 전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MB 사면 같은 경우 (누가 하느냐가) 일종의 폭탄돌리기 같은 것"이라며 "윤 당선인 쪽에서 일방적으로 문 대통령을 압박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청와대가 조금 기분이 나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에서 윤 당선인이 점령군처럼 행세한다는 말이 흘러온다"며 "(양측의)감정상의 문제가 아닌가"라고 진단했다. 

MB(이벽박)사면을 최초 거론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윤핵관(윤 당선인의 핵심곤계자) 중인 한 사람인 권 의원은 마치 '사면 나눠먹기' 비판을 살 수 있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꼬집었다. 

박 전 의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독대가 취소된 배경에 대해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 공석이 돼 있는 걸 두고 이제 김은혜 대변인이 '우리와 협의해 달라'고 한 것 등이 합쳐진 결과"라고 추정했다. 

특히 "아무리 격식 없이 1대1로 당선인과 대통령이 만나는 자리라고 하더라도, 전직 대통령 사면 같은 예민한 의제가 될 수 있는 얘기를 문 대통령께서 받아달라는 형식은 일종의 여론을 동원한 공세를 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사면을 받아들여도 사후에 하게 되면 부담이 덜하다"며 "그런데 사전에 내놓고 이거 받아라라고 하면 분명히 사실은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진영에는 사면 반대론이 굉장히 강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지지한 적폐수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구속이 됐고 또 윤 당선인은 그 수사팀장이었다"며 "서로 간에 자가당착인 문제를 저렇게 사전에 까놓고 압박하듯 얘기하는 게 과연 적절하느냐"고 반문했다. 

MB사면에 대해 박원석 전 의장은 "적절치 않다"며 "법을 위반해 감옥에 가 있고 또 실형을 17년 실형을 받은 전직 대통령을 통합이라는 미명 하에 사면하는 정치가 반복되는 게 과연 그게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인가"라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이어 "박근혜 씨 같은 경우 몸이 아프고 병원에 있어야 되는 상황이라는 일종의 핑계라도 있었던 것"이라며 "그에 비해  지금 이 전 대통령은 고령이라는 것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