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필요가 있는 파월의장의 발언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공격적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 콘퍼런스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필요할 경우 한 번이나 여러 회의에서 50bp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주 연준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이후 나왔다.
그는 "중립이라는 일반적인 조치를 넘어서, 그리고 더 제약적인(restrictive) 수준까지 긴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또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발언 했다. 제약적인 수준은 중립 금리 이상으로 통화 정책을 긴축하는 것을 말한다. 대다수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가정할 때 중립 금리 수준이 2.5%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22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가량 오른 2.32%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로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18bp 수준까지 좁혀졌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고,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이 계속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시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전날 러시아군은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이 지역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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