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향기' 유연홍 개인전...예술의전당을 소박하고 뜨겁게 달구다
'숲 속의 향기' 유연홍 개인전...예술의전당을 소박하고 뜨겁게 달구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2.03.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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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술의전당의 선택은 늘 옳다...텅 빈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은 작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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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_치악산. 정말 이런 그림은 처음본다. 실제 같은 그림이다. 산에 와서 직접 보고 느끼는 기분이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유연홍 작가의 개인전이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현대전시실1 2층에서 소박하면서도 뜨겁게 열리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자연사랑을 깊게 느낄 수 있었다. 

내외방송에서는 지난 24일 이 전시회를 찾아 작가의 설명을 듣고, 리플렛도 직접 받는 영광을 누렸다. 

마음에 들었던 건 정말 등산이라도 올라온 기분이 들게 나무들과 숲속을 잘 표현했다는 게 너무 경이로웠다. 

작가는 텅 빈 화면 속에 자연을 담길 원했을 것이다. 자연을 담아보기로 작정한 후 노란꽃들의 향연 '여행_제주', '수국', '숲_개심사', '숲_담양' 등을 시작해서 '숲_치악산', '봄꽃_횡성', '솔방울' 등을 탄생시켰다. 

'산책_영월'과 같은 작품은 정말 사진보다도 더 생생한 실제 풍경과 같았다. 햇빛하며 빛을 받은 사물을 어떻게 그렇게 실감나게 표현했는지. 창 밖을 통해 혹은 산에 올라 바로 앞에 펼쳐진 풍경과 같았다. 

'생명의 씨앗'은 생명체들을 엮어 커다란 씨앗처럼 만들었다. 좋은 일을 가져다 줄 것만 같은, 새로운 생명체 덩어리들이 늘 새롭고 스릴있는 무언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작가의 자연을 그린 작품은 '리얼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인 전시였다. 어떤 생각도, 두려움도 느낄 새 없이 그저 고요하고 평화로움을 선사하고 싶었던 작가의 마음이 여실히 와서 닿는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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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_담양. 작가는 텅 빈 곳에 자연을 그려넣어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사진과도 같은 생명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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