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당시 尹 당선자 '유가족 보상 공약' 지키겠다"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제주 4.3사건 74주기를 맞아 영령들을 추모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자가 내걸었던 유가족 보상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인 4.3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날"이라며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아직까지도 당시의 참혹한 기억에 고통을 겪는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극한의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촉발된 국가폭력으로 1만 명이 넘는 제주도민이 목숨을 잃고, 군경의 과도한 진압 작전으로 마을들이 통째로 불타 폐허가 됐다"며 "유가족은 한꺼번에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도 '폭도의 가족'으로 몰릴까 숨죽이며 이후 연좌제로 고통을 받아야 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윤 당선인도 유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합당한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고령 유족 요양시설 입소 지원, 4.3희생자유족회 복지센터 건립, 트라우마 치유사업 지원 등을 이행할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4.3의 아픔과 진실이 제주도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국민 모두의 기억 속에 평화와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게 할 것"이라며 "유가족과 제주도민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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