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국 K방역 비판..."확진세 세계 최다인데 규제 완화"
일본 언론 한국 K방역 비판..."확진세 세계 최다인데 규제 완화"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2.04.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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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높은 접종률에도 감염 이어져...文 대통령도 K방역 거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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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 매체가 한국이 높은 접종률에도 코로나19 세계 최다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비꼬았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만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일본 언론이 한국의 방역 완화 조치를 지적하며 "K방역이 무너졌다"고 주장한 것이 4일 뒤늦게 국내에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일 '무너진 K방역-세계 최다 감염 수준에서도 규제 완화 계속하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하루 신규 감염자가 지난달 17일 62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높은 확진율을 지속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중증화가 약한 오미크론의 특성과 음식점의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감염률이 낮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의 최근 일주일간 감염자수 평균은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한국은 지난해 2월 신흥종교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급증한 바 있지만 곧바로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IT 기술을 활용한 동선 추적 및 밀접접촉자 격리 등으로 확산을 억제해왔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세계에 자랑할 만한 K방역'이라고 성과를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한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세계 최다 수준"이라며 "문 대통령도 K방역을 거론하고 있지 않다"고 힐난했다. 

매체는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국내 확산세가 이어지는 이유로 첫째, 감염이 확대된 지난 2월부터 음식점 '방역패스' 제시 의무를 없애고 영업시간도 연장하는 등 방역조치 완화시킨 것, 둘째, 지난달 9일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유세로 사람들이 밀집한 점, 끝으로, 3월 개학 후 학교에서 집단 감염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카페나 식당에서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손님이 넘쳐나고 삼겹살 등을 파는 음식점에서는 소주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손님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며 "마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는 쪽으로, 단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의료체계 안정화가 유지되면 2주 뒤 거리두기를 전면 폐지하겠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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