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文대통령 망신주기 이제 그만!"
박수현, "文대통령 망신주기 이제 그만!"
  • 권희진 기자
  • 승인 2022.04.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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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 인사에 文 대통령 관여 안 해"
"한수원 사장의 연임 문제도 청와대 개입 안 해" 일축
김정숙 '의상비 논란'…"사과는 커녕 사비내역 밝히라니"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입’으로 활동했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퇴임했다.(사진/박수현 대리인SNS)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입'으로 활동했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일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퇴임했다.(사진=박수현 대리인SNS)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의 동문을 임명해도 '알박기'냐"며 "문 대통령 망신주기를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박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에 문 대통령 동생 친구가 임명이 돼 '알박기 인사가 의심이 된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의 주장에 대해 "인수위의 브리핑을 보면 '의심된다'밖에 없다"며 "의심을 가지고 어떻게 '몰염치'라는 표현을 쓰느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몰염치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면 이 인사에 대통령이 임명한 바도 없고 선출에 일체 관여한 바도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상법, 그리고 자본시장법상 명백한 민간 기업"이라며 "이 민간기업에 어떻게 대통령 인사권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지 그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인수위의 '금융위원회나 감사원과 소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그건 새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이 문 대통령 동생과 대학 동창이면 무슨 연관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논란이 됐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의 연임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박 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문 대통령한테 제청을 안 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에 대해 "그것도 앞에 대우조선해양 인사하고 똑같은 문제"라며 "이 정부가 관여했는지 안 했는지는 그 분이 연임이 돼서 산자부가 제청을 하는지 안 하는지 보면 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산자부가 제청을 해서 이 정부가 잔여 임기 1년의 임기를 더 할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결과적으로 안 됐다"고 청와대의 개입설을 일축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논란'에 대해서도 요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가 특활비 사용 없었고 의상비는 사비라는 공식발표를 했다"며 "무엇을 더 증명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특활비를 사용했을 것처럼 붙잡고 늘어지는데 영부인이 사비로 다 (결제)했으면 (국민의힘 측에서)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사과는 커녕 이제는 사비내역을 밝히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측이 실무 회의에서 예비비 300억원을 집행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확인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합참 이전 비용 제외한 나머지 300억원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안건이 상정이 되도록 정부 부처를 통해서 상정이 돼 봐야 알 수 있는 내용"이라며 "청와대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확인해 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내일 상정이 될 수도 있고 만약 내일 안 된다면 주중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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