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식 시장 동향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선전시와 상하이 등 중국의 대형 항구도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봉쇄에 돌입하면서 생산과 물류 운항에 차질을 주고 있다. 관련된 수출 기업의 수주 능력도 제한될 수 있어 물류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9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3월 PMI(구매관리자지수)의 신규 수출 주문은 47.2P로 전월 보다 1.8P하락했다"며 "3월 중순 연해 8대 허브 항구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금융당국은 국회 상무회의와 1분기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안정적 성장을 보장하겠다고 발언했다.
향후 주목해야 할 내용은 ▲지준율 및 금리 인하 가능성 ▲재정성 예금 활용 등 재정 지원 극대화 ▲안정적 성장의 주력인 투자 확대 ▲추가 부동산 완화 정책 및 경상수지 확대 등이다.
중국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전주 상해종합지수는 2.2%, 홍콩항셍지수는 3%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히자 외국인 자금이 본토 시장에 유입됐다. 전력설비, 기초화학 등 업종의 양호한 실적이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에어팟 감산 소식에 전자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락다운(봉쇄) 규제가 강화되자 금속과 같은 노동집약산업이자 공급망이 중요한 업종의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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