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 스텝' 금리 인상 예고…이자 부담 가중될 듯"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우리나라 경제에 먹구름이 드러워졌다"며 "밥상·외식물가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아 서민들은 밖에서 밥 한끼조차 사 먹기 두려워졌다"고 진단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12일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성장률은 전망치보다는 낮고 인플레이션은 높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며 "이는 경제부총리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공개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현재 우리 경제에는 오미크론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하이 봉쇄로 인한 물류망 차질 등 등 무수한 악재들이 포진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급등해 수출이 증가해도 이달 10일까지 쌓인 무역수지 적자는 35억 달러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8위의 외환보유액을 자랑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45.8%, 곡물자급률이 20.2%에 불과하지만, UN에서 발표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경고했다.
특히 "국민 대부분이 고용된 중소기업들도 원자재 가격은 치솟았는데 납품 단가는 그대로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빅 스텝' 금리 인상 예고로 내일 한은도 기준금리도 재차 올릴 전망도 있어 가뜩이나 코로나로 대출을 많이 진 서민과 영세 기업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허 수석대변인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엄중한 경제위기 속에서 검수완박만을 외치고 있다"며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