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주력업종 한국 대표기업과 글로벌 경쟁사 2021년 경영성과 비교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6일 한국 7대 수출 주력업종의 한국 대표기업과 글로벌 경쟁사 간 2021년 경영성과를 비교한 결과 매출, 자산, 시총, R&D투자 등에서 한국기업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뒤처졌지만 평균 조세부담은 10%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업종 및 기업은 반도체(삼성전자vs.미국 인텔), 가전(LG전자vs.미국 월풀),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vs.중국 BOE), 석유화학(LG화학vs.독일 바스프), 휴대폰(삼성전자vs.미국 애플), 자동차(현대차vs.독일 폭스바겐), 조선(현대중공업vs.중국 CSSC)이다.
2021년 매출은 글로벌 경쟁사가 한국기업의 2.2배, 자산은 1.3배였다.
반도체와 가전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할 경우 그 격차는 더욱 벌어져서, 매출은 3배, 자산은 1.8배에 달했다.
반면 기업의 법인세 부담률은 한국기업이 평균 25.7%로, 글로벌 경쟁사 평균 15.7%보다 10%p. 높게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7대 수출 주력업종의 한국 대표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매출, 시총의 규모가 1/2~1/3 수준에 불과하지만 조세 부담은 오히려 한국기업이 월등히 높았다"며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법인세 부담을 낮추고 기업 성장에 방해가 되는 대기업 차별규제들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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