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규 교수 "1일 1회 방사선 수술해도 큰 부작용 없어"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초기 폐암 치료 시 부작용 발생이 적은 방사선 치료 방법이 개발됐다.
경희대병원은 27일 "공문규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의 '폐암 방사선 수술 연속 시행의 안전성' 논문이 SCI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Research(IJRR)' 게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초기 폐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 수술이 늘어나고 있다.
수술적 치료에 비해 치료의 성과가 좋고 회복이 빠른 장점 덕분이다.
현재 초기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임상연구가 미국(VALOR trial)과 영국(SABRTooth trial)에서 진행 중인데 이 결과에 따라 공식적인 표준 치료가 방사선 수술로 바뀔 수도 있다.
공 교수는 이날 '내외방송'에 자신의 논문을 정리한 자료를 직접 논하면서 "보수적인 의학계에서 공식적인 표준 치료를 변경한다는 일은 굉장히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라며 "인간의 몸과 생명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이므로 당연히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선행돼야 공식적인 치료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 교수는 "다양한 연구들을 종합해 분석해보면 방사선 수술이 외과적 수술보다 환자들에게서 더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재발율에서는 두 치료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작용 발생에서도 방사선 수술을 받은 환자가 더 좋은 결과를 얻어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현재 임상에서 초기 폐암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방사선 수술 방법은 보통 3~5차에 걸쳐 진행한다.
수술마다 약 2~3일의 간격을 두고 있는데, 이는 환자에게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 교수는 자신이 치료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1일 1회의 방사선 수술을 연속적으로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한 결과 "매일 방사선 수술을 시행해도 심각한 부작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과"라고 말했다.
오히려 수술 성적이 향상됐고, 수술 시간이 짧아지는 효과까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어 "제 방식의 수술법으로 3상 연구를 진행해서 방사선 수술의 새로운 표준 수술법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환자의 치료 성과가 편의가 향상되기를 바란다"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