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불안 대비 배추·무·마늘·양파 3만 4000톤 비축 추진
수급불안 대비 배추·무·마늘·양파 3만 4000톤 비축 추진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5.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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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22년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관리 계획' 수립
수확을 앞둔 가을배추. 최근 농어촌 인력난이 코로나 19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연합뉴스)
수확을 앞둔 가을배추.(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주요 노지채소인 배추·무·마늘·양파·건고추에 대한 공급안정성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2022년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6일 생산자·소비자단체, 유통업계, 학계 등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2년 제1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책을 확정했다. 

계획 수립에 있어 기상재해로 공급이 감소할 수 있는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품목별로 출하량이 감소하는 위험시기를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연중 주요 채소 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품목별 세부 방안을 마련했으며 특히, 일시적인 공급 감소나 가격상승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배추·무·마늘·양파 3만 4000톤을 비축하기로 했다. 

2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세부적인 품목별 수급관리 계획은 다음과 같다. 

▲(배추) 여름철 태풍·장마·폭염 등 기상재해에 따른 수급불안 시기인 8~9월 공급안정을 위해 봄배추 6000톤 비축 및 가격상승 시 시장 상장, 수급불안 시 출하조절시설·채소가격안정제 등 농협 계약물량을 추가 활용, 육묘기 또는 정식기 고사·유실에 피해에 대비하여 예비묘 130만주를 사전 준비하여 농업인의 안정적 생산 지원.

▲(무) 여름철 수급불안 대비 봄무 2000톤 비축 및 가격상승 시 시장 상장, 농협의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추가적으로 활용해 공급안정 추진. 

▲(마늘)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출하량이 감소하는 내년 1~4월에 대비하기 위해 6000톤 비축을 추진하고 수급불안 시 피마늘이나 깐마늘 형태로 시장에 공급.

▲(양파) 시장 출하량이 감소하는 12월~내년 3월 기간의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2만톤을 비축하고 수급불안 시 도매시장 상장이나 공매·직배 등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 비축기간 동안 정부비축에 따른 일시적 가격상승에 대비해 현재 출하되는 조생양파 출하를 6월로 연기 추진.

▲(건고추) 7~8월 장마 기간 병해충 발생에 따른 생산량 감소 시 정부가 보유한 비축물량(1400톤 수준)을 시장에 공급 추진.

농식품부는 그밖에 품목별 재배면적·생산량·가격전망 등의 관측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안내해 재배작목과 재배면적의 합리적 결정에 도움을 주고, 현장기술지원단(농진청 및 도 농업기술원)을 운영하여 병해충 방제 등 기술지도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급불안 시 일정 물량의 출하가 가능하도록 하는 저장·가공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 시 과잉물량 조절이나 농가의 가격하락분 보전을 지원하는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확대(2021년 전체 생산량 대비 16%→2022년 20% 목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의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가격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 주요 노지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안정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연중 가격의 급등락을 최소화해 소비자 부담을 더는 한편,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등 농업인에 대한 지원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수급관리계획 수립 이후, 빠른 시일 내 정부비축을 완료하고, 품목별 상시 가격 모니터링 및 생육 관측을 통해 가격급등락 시 즉각적으로 대응해 연중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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