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결과와 이후 정계 파장
6·1 지방선거 결과와 이후 정계 파장
  • 송귀영 기자
  • 승인 2022.06.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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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투표율이 대한민국을 붉게 물들였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성북구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별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성북구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별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송귀영 기자) 제8회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내외뉴스 5월호에서는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영남권 4~5석 포함해 8~12석,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 2~3석 포함해 5~9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대체로 언론에서 예상한 전망치와 비슷하지만, 국민의힘은 최고의 성적표를, 민주당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이로써 정권교체에 이어 지방권력 역시 무게 중심이 여권에 실리면서 국정 운영 동력에 탄력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은 대선에 이은 참패로 심각한 내홍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4년 전 지방선거 결과 설욕한 국민의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국민의힘은 12곳에서 승리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집권 초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후보가 초접전 끝에 당선되긴 했지만, 5곳에서 당선되는 것에 그쳤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패배를 만회한 것으로 요약된다. 다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한 것은 ‘옥에 티’로 남았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수도권 3곳 중 서울 오세훈, 인천 유정복 등 2곳에서 승리했고, 충북 김영환, 충남 김태흠, 세종 최민호, 대전 이장우 등 충청권 4곳도 모두 석권했다. 이외에도 대구 홍준표, 경북 이철우, 부산 박형준, 울산 김두겸, 경남 박완수, 강원 김진태 후보도 승리했다. 호남과 제주, 경기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승리한 셈이다. 민주당은 경기 김동연, 전북 김관영, 광주 강기정, 전남 김영록, 제주 오영훈 등 총 5곳에서 승리했다.

최대 격전지 경기 vs 싱겁게 끝난 서울·인천

경기지사의 경우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은혜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김동연 후보를 3만표가량 앞서갔지만, 개표율 90%에 근접하면서야 본격적으로 줄기 시작하더니 2일 오전 5시 32분께 처음 역전한 뒤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오전 7시 4분께 당선을 확정 지었다. 경기지사 선거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의 핵심이라며 사력을 다했던 여당은 경기지사 선거 패배로 완승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1, 2위 후보의 표차를 훌쩍 뛰어넘는 5만 4000표 이상(0.95%)을 얻었다.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59.0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송영길 후보(39.23%)를 19.82%p 차로 크게 앞섰다. 특히 오 당선인은 서울 전체 25개구에서 모두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득표율이 가장 높은 강남구(74.38%)를 비롯해 가장 득표율이 낮았던 관악구(53.03%), 은평구(53.49%), 강북구(53.62%), 금천구(53.85%) 등에서도 50% 이상을 기록했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구로, 강북, 은평, 금천, 도봉, 관악 등 대부분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2%p 이상 득표율이 상승했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당선이 민주당 박남춘 후보의 재선을 막으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유 당선인은 52.30%(29만 139표), 박 후보는 44.38%(24만 6235표)를 각각 기록했다(00시 47분 기준). 두 후보간 격차는 7.92%p로, 유 후보는 당선이 확정됐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3.17%(3만 8921표), 기본소득당 김한별 후보 0.50%(2807표)를 득표했다. 유 당선인은 인천지역 10개 군·구 가운데 계양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與, 서울 17곳·경기 22곳 등 기초단체장 64% ‘싹쓸이’

시·군·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뒀다. 전국 226곳 가운데 국민의힘 145곳, 민주당 63곳, 무소속 17곳, 진보당 1곳 순으로 우위를 점했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남 3구를 비롯해 종로, 중구, 용산 등 17곳, 민주당이 강북, 노원, 성북, 성동, 중랑, 은평, 관악, 금천 등 8곳에서 승리했다. 4년 전 서초 1곳을 제외한 24개 구청장을 민주당이 석권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초단체 지형도 대대적으로 바뀌게 된 셈이다.

경기와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도 국민의힘이 크게 이겼다. 경기도 31개 기초단체 가운데 국민의힘이 22곳, 민주당이 9곳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고양, 남양주, 군포지역 등에서 승리해 민주당을 압도했다. 국민의힘은 2곳에서 무려 20곳이나 늘어난 반면, 민주당은 29곳에서 9곳으로 20곳이나 줄어들었다. 특례시 승격 이후 첫 지방선거를 치른 용인시와 고양시는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당선됐고, 성남시는 국민의힘 후보가 12년만에 탈환에 성공했다. 수원시는 치열한 접전 끝에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인천은 10곳 가운데 국민의힘이 7곳,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후보가 1곳, 민주당이 2곳을 차지했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9곳, 자유한국당이 강화군 1곳에서 승리한 것과 비교하면 대역전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강원에서는 국민의힘이 14곳, 민주당이 4곳을 각각 가져갔다. 앞선 선거에서 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이 5곳, 무소속이 2곳을 차지했지만 도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되찾았다. 충청권에서도 대전(국민의힘 4, 민주당 1), 충남(국민의힘 12, 민주당 3), 충북(국민의힘 7, 민주당 4) 등에서 국민의힘이 대거 승리했다.

영남 지역에서는 부산과 대구에서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을 싹쓸이했다. 부산(국민의힘 16), 울산(국민의힘 4, 진보당 1), 경남(국민의힘 14, 민주 1, 무소속 3), 대구(국민의힘 8), 경북(국민의힘 20, 무소속 3) 등 대부분의 기초단체장을 국민의힘이 탈환했다. 울산 동구에서는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당선됐고, 민주당은 남해군만 승리했다. 4년 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부산과 경남에서 각각 13곳과 7곳을 차지한 바 있다. 호남에서는 41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31곳을 가져갔지만, 무소속 후보도 10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이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이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방 의회권력도 양당화 고착 흐름

국민의힘은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에서 전체 779명을 선출하는 광역의원 선거 역시 국민의힘이 482곳, 민주당은 27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역의원 선거의 경우 전체 603명(비례대표 제외)의 당선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전체의 64.01%인 386명, 민주당은 34.66%인 209명, 진보당이 3명, 무소속 의원은 5명이었다. 특히 서울시의회는 전체 110석 가운데 민주당이 4년 전 102석을 차지했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지역구 70석, 비례대표 6석 차지로 과반 의석을 넘겼다.

광역의원비례대표 당선자 93명 중 국민의힘은 50명, 민주당은 42명, 정의당은 1명이다. 서울은 국민의힘 6석, 민주당 5석, 경기는 국민의힘 8석, 민주당 7석, 강원·충남은 국민의힘 3석, 민주당 2석, 인천·충북은 양당이 각각 2석씩, 세종은 양당이 각각 1석씩이다. 경북은 국민의힘 5석, 민주당 1석, 경남은 국민의힘 4석, 민주당 2석, 부산은 국민의힘 3석, 민주당 2석, 대전·울산·대구에서는 국민의힘 2석, 민주당 1석이다. 전남은 민주당 4석, 국민의힘 1석, 정의당 1석, 전북은 민주당 3석, 국민의힘 1석, 광주는 민주당 2석, 국민의힘 1석, 제주는 양당이 4석씩 차지했다.

기초의회에선 민주당이 1184명이 당선돼 1179명을 당선시킨 국민의힘과 팽팽한 균형을 맞췄다. 기초의원비례대표 당선인 386명 중 국민의힘은 222명, 민주당은 163명, 정의당은 1명이다. 다만 지역구 기초의원 중 민주당은 서울에서 188명, 경기에서 208명을 당선시켜 각각 183명, 196명 당선된 국민의힘을 소폭 앞섰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는 총 508명이었다. 무투표 당선자는 구·시·군의 장 6명, 지역구 광역의원 108명, 지역구 기초의원 294명, 비례 기초의원 99명, 교육의원 1명 등으로, 민주당 281명 국민의힘 226명이었다.

교육감 선거, 진보 9곳·보수 8곳 승리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 후보들이 17개 시·도 가운데 9곳에서 승리했고, 보수 교육감들은 8곳에서 당선되면서 보수 후보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는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가 38.1%를 득표해 3선에 성공했다. 인천에서는 도성훈 후보(41.5%)가 최계운 후보(39.5%)를 누르고 재선 교육감이 됐고, 경남은 진보성향 박종훈 후보(50.2%)가 보수 김상권(49.8%) 후보와 0.4%p 차로 근소하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특히 경남은 오전 5시30분께까지 초접전이 펼쳐져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2014년과 2018년에 진보 교육감들이 각각 13곳과 14곳을 석권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보수 진영의 약진이 눈에 띈다. 보수성향 후보 중 경기 임태희 후보(54.8%), 경북 임종식 후보(49.8%), 대구의 강은희 후보(61.6%), 부산 하윤수 후보(50.8%), 강원 신경호 후보(29.5%), 충북 윤건영 후보(56.0%), 제주 김광수 후보(57.5%)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현직 교육감은 13명이 출마했는데 10명만 당선돼 ‘현직 프리미엄’이 다소 줄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양쪽 진영 모두 단일화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경기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경기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보궐선거, 국민의힘 5곳·민주 2곳 당선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기존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키고 민주당 지역구인 강원 원주갑에서도 승리했다. 민주당은 원주갑 수성에 실패하면서 송영길(인천 계양을), 오영훈(제주을) 전 의원의 지역구를 지켜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국회 의석수는 국민의힘이 109석에서 114석으로, 민주당이 167석에서 169석으로 변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이 나란히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인천 계양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55.2%)와 경기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62.8%)는 국회의원 당선을 확정 지으며 여의도에 동반 입성하게 됐다. 두 후보 모두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중량급 정치인이면서도 차기 대선까지 바라보는 주자 입장에서는 당내 입지를 더욱 다져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거대 양당체제 속 군소정당의 위기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역대 최다로 늘어난 것은 거대 양당체제가 굳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흡수 합당되면서 거대 양당 중심 선거 양상이 한층 더 뚜렷해지면서 군소정당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정의당은 7곳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냈지만,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고, 재·보궐 선거구에는 후보자조차 내지 못했다. 기초단체장 선거구 9곳에 도전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현역 광역·기초의원들의 재당선도 일부만 이뤄진 채 당선된 광역·기초의원은 모두 합쳐 9명에 그쳤다.

반면 진보당은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김종훈 후보가 당선됐으며 광역 또는 기초의원 20명을 입성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그 외 군소정당들도 일정한 성과를 못 내고 있다. 기본소득당은 서울시장에 두 번째 도전했지만 당선권과 거리가 멀었고, 다른 네 곳의 광역단체장 후보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리공화당은 총 8명의 후보자를 냈지만 별 성과가 없었고, 이 밖에 15여개의 군소정당들은 대부분 기초의원 후보를 냈지만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와 같은 군소정당의 위기는 대선 여파로 진영논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투표 포기 등 저조한 투표율이 보수 승리 견인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50.9%로 집계됐다. 이는 20년만에 최저인 데다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선관위는 투표율 저조의 배경으로 3월 대선 이후 3개월만에 실시돼 유권자의 관심이 높지 않고, 또한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전체 투표율이 떨어진 것은 사전투표 분산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투표율 수치가 낮은 이유는 공천 후유증 등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두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경기도지사 투표 결과를 보면, 지난 대선에서 5%p 앞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표가 김동연 당선자에게 온전히 이동하지 않고 박빙 우세로 돌아선 것을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를 포기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반대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0.15%p 차이로 석패한 것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역시 일정 부분 투표를 포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무투표 당선, 공천과정의 잡음, 정치 무관심, 대선·총선보다 결집력이 떨어진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집권 초반 힘 실어주는 표심

국민의힘이 17개 광역지자체 중 12곳에서 당선된 것은 유권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운영에 힘을 실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중앙권력을 교체한 데 이어 지방권력까지 재편한 셈이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석권하는 등 압승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이 됐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앞섰던 경기, 인천, 제주, 전남, 전북, 광주, 세종 등 7곳 가운데 인천, 세종 등 2곳에서 지지세가 국민의힘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의 승리 배경에는 ‘정권 안정론’과 ‘힘 있는 여당 후보론’, 한·미 정상회담이나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 통과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민주당 참패의 배경으로는 성 비위 논란과 ‘86 용퇴론’을 둘러싼 당 내홍, 김포공항 이전 이슈 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분간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지사 자리를 지킴으로써 완패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바닥의 표심이 야당을 완전히 무력화할 만큼의 지방권력을 여당에 몰아주지는 않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총사퇴 의사를 밝히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총사퇴 의사를 밝히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비대위, 지방선거 패배에 총사퇴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 민주당 비대위원들은 2일 비공개회의를 가진 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전원 사퇴를 선언했다. 비대위가 해산하면서 민주당은 ‘지도부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됐다.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 보궐선거까지 참패하면서 지도부 공백 등 대형 위기를 맞닥뜨렸다. 민주당은 임시 비대위를 거쳐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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