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소영 기자)'오수재'라는 인물은 완벽한 성공을 향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달려온 냉철하고 예민한 변호사이자 그 너머 어딘가 속이 텅 빈 공허함을 지닌 '사람'이다.
독한 화법과 시크한 표정으로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자칫하면 시청자로 하여금 독선적이고 오만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극 중 역할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전적으로 배우의 몫이다.
27일 소속사인 메니지먼트숲에 따르면 배우 서현진은 본인의 성공뿐 아니라 불공정한 권력에 굴하지 않기 위해 뱉어내는 욕설로, 보는 이로 하여금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쾌감을 선사해 줄 뿐 아니라 여유 있고 우아한 태도로 선을 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꼿꼿하게 서서 스스로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다가도 혼자 남겨질 때나 공찬(황인엽 분)의 앞에 설 때는 애써 감추고 있었던 상처 입은 내면을 엿보인다.
강한 갑옷 이면에 여린 마음이 드러나는 서현진의 연기는 '오수재'에 대한 공감과 뜨거운 응원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이렇게 양면적인 인물의 모습을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진리.
위기에 빠진 주인공을 응원하게 만드는 힘을 만들어내는 배우 서현진의 짙은 호소력은 '왜 오수재인가' 드라마의 화제성 부문을 보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메니지먼트숲은 전했다.
게다가 '서현진만 등장하면 장르물 퀄리티 수직 상승', '서현진이 드라마 멱살 잡고 끌고 가네', '연기, 발성 진짜 원탑이라고 할 만하다' 등 서현진에 대한 다양한 호평이 쏟아지면서, 드라마를 보지 않던 사람들까지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왜 오수재인가'는 지금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게 한다.
서현진의 열연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법정물 SBS '왜 오수재인가'는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