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여름 만성질환 주의보
[건강상식] 한여름 만성질환 주의보
  • 허명구 기자
  • 승인 2022.07.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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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체크

(내외방송=경북 허명구 기자) 올해에도 무더운 여름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흘리게 된다. 특히,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면 누구나 다 힘들고 지치기 마련이지만,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고혈압,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이다.

만성질환은 일상생활 패턴, 환경, 신체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질환으로 최소 3개월 이상 병이 지속된다. 대표적으로 암, 근골격계, 내분비·대사성, 소화계, 호흡계, 눈·귀, 치·구강, 기타 질환으로 구분된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식욕이 떨어지거나 열사병, 냉방병에 걸리는 등 신체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무더운 날씨로 인해 체온이 빠르게 상승하면 혈압이 증가하고,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며, 혈당 수치가 올라가게 되므로 각종 신체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들은 각종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기온이 32℃ 이상 되면 뇌졸중은 66%, 관상동맥질환은 20% 늘어난다. 여름에 더 조심해야 하는 만성질환과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고혈압 환자는 여름에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흔히 고혈압을 대표적인 겨울철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여름도 결코 안전한 계절은 아니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혈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고혈압 치료제 복용을 잊지 않아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혈압이 낮아졌다고 생각해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하게 되고,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된다.

말초혈관까지 혈액을 빠르게 순환하기 위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되면 혈압 변화가 급격하게 생기면서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체온이 섭씨 1℃ 오를 때마다 심장의 1분당 혈액 박출량은 3L씩 증가하기 때문에 신체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심장이 무리하면 심근경색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여름에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혈압변동으로 인해 혈관에 무리가 가면서 평소 혈관이 약했던 사람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 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온에 계속 노출되면 환자나 사망 위험 늘어

미국심장학회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32℃ 이상이면 뇌졸중은 평소보다 66%, 관상동맥 관련 질환은 20%가량 사망 위험이 커진다.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면 피로, 현기증, 구역질, 식욕감퇴, 가슴 울렁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가 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커지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여름엔 땀이 많이 나서 혈액이 농축돼 혈전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뇌경색,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재발할 위험이 크다. 또한 체온이 섭씨 1℃ 오를 때마다 심장의 1분당 혈액 박출량은 3L씩 증가한다. 더위로 신체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심장이 무리하면 심근경색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30℃를 넘으면 응급실로 찾아오는 심근경색증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고 한다.

가급적 외출 금지, 직사광선 피해 자주 수분 섭취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여름철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는 우선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장 더운 낮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노년층도 폭염일 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심한 신체활동을 피하며 운동은 온·습도가 낮은 새벽이나 밤에 산책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옷을 얇게 입고 샤워를 가볍게 자주 하면 혈액순환도 잘 되고 자율신경이 자극되어 좋다.

만약 외부 일정이 있다면 바깥과 실내의 기온 차이에 유념해야 한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직사광선이 머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면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고, 수분이 많은 과일을 섭취하고 부족해진 전해질 보충을 위해 야채 등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특히, 오렌지, 키위, 귤 등 칼륨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자주 환기해 주고 찬물 샤워는 하지 말아야

더운 외부에서 지나치게 시원한 실내 환경으로 들어오면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 성능이 좋은 에어컨이 계속 가동되는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지내게 되면 냉방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바깥과 실내의 온도 차이는 5℃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우선 에어컨을 적절히 틀어 실내온도(25~28℃)를 알맞게 유지해야 한다. 환기시설이 되어 있는 건물이 아니라면 약 2시간에 한 번 정도는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에어컨을 너무 오래 사용하면 냉방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장시간 사용하면 시원할 수는 있지만, 실내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또 외출 후 귀가해 몸에 난 땀을 식히기 위해 에어컨에 얼굴을 갖다 댄 채 바람을 쐬는 경우가 있는데, 눈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안구 표면의 눈물층이 약한 경우가 많으며, 안검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날씨가 덥다고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더위도 찬물 샤워는 좋지 않다. 무더위로 확장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 혈압이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또한, 탈수는 고혈압, 심장병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주면 좋다. 그러나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과도한 수분 섭취가 숨을 차게 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중앙일보)
(사진=중앙일보)

당뇨병 환자, 합병증·고혈당·저혈당 주의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당뇨병은 만성적인 고혈당으로 몸의 혈관에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정상인이라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한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모자라거나 인슐린 작용에 저항성을 갖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특히 탈수에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포도당과 더불어 수분이 땀과 소변으로 많이 배출된다.

당뇨병 환자는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거나 소변량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서 혈당 조절기능이 떨어지고 혈액 농도가 진해지게 된다. 때문에 일시적으로 혈당이 올라가거나 떨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더운 여름에는 혈당 수치가 높아져 합병증이 생기거나 고혈당 내지는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특별히 신경 써야 할 필요하다.

음료보다 물 마시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또한, 당뇨병의 자율신경계 합병증으로 자율신경 중 체온 조절기능이 감퇴해 열사병 등에 걸릴 위험이 크다. 당뇨병 환자는 음료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중요하다.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생수를 마셔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탈수가 생기면 앉았다가 일어나는 경우 평소보다 더 어지러움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시원한 곳으로 몸을 옮기고 충분히 물을 마셔 심신안정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냉녹차나 냉홍차, 오이냉국은 공복감을 줄이면서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탄산음료나 빙과류는 당분을 많이 함유해 혈당을 높이므로 삼가야 한다. 이온음료는 체내 흡수속도가 빨라 다른 음료에 비해 갈증을 빨리 없애주지만, 열량이 높으므로 과다 섭취하면 안 된다. 당뇨병 환자에게 철저한 식단관리는 필수다. 여름철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면 저혈당 쇼크 위험이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한다.

저혈당이 되면 온몸이 떨리고 기운이 빠지며, 식은땀이 나거나 심장이 뛰면서 불안감이 엄습한다. 재빨리 설탕물을 100cc 정도 마시거나 알사탕을 2~3알 먹어야 한다. 날이 더우면 자신도 모르게 수박, 참외, 복숭아 같이 시원하고 달콤한 과일을 찾게 된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이미 혈당 수치가 높게 나오기 때문에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이처럼 당분이 많은 과일까지 먹게 되면 혈당을 빠르게 높이므로 삼가야 한다.

당뇨환자는 평소 세심한 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환자는 평소 세심한 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발 발 상처 복잡하고 까다로워

무엇보다 당뇨병 환자는 여름철 발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말초신경이 손상돼 온도 감각이 떨어진 환자들이 발에 화상을 입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폭염 속 뜨겁게 달궈진 땅 위를 맨발로 걷다가 화상을 입는 환자도 있다. 당뇨병이 여름에 취약한 것은 바로 족부질환 때문이다. 여름철에 맨발로 생활하다가 생기는 크고 작은 상처를 알아채기 힘들다. 집에서 상처를 소독해도 잘 낫지 않아 병을 키우기 쉽다.

조직 안에 생긴 염증은 쉽게 악화돼 잘 낫지도 않는다. 당뇨발 상처는 일반적인 상처 치료와 달리 복잡하고 까다롭다. 발에 상처가 생겨도 신경 손상 때문에 잘 느끼지 못한다. 당뇨병이 오래된 환자는 무뎌져 상처를 덧나게 만들고 치료가 늦어지면서 족부궤양으로 악화돼 결국 발을 절단할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가 발에 궤양이 생기면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덥다고 양말을 신지 않고 맨발로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것은 당뇨병 환자에게 금물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더워도 가능한 한 양말을 신어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고 매일 발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면양말과 통풍이 잘되는 편한 신발을 신고, 발은 수시로 씻어 완전히 말린 뒤 보습크림을 발라야 한다. 하루에도 여러 번 발을 관찰해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발등에 물집이나 색깔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상처 나기 쉬운 바닷가와 계곡에서의 맨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선글라스 착용하고 물놀이에 물안경 착용

또한 당뇨병 환자는 특히 여름철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의 야외활동은 자외선이 눈에 주는 손상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이러한 강한 빛은 특히 백내장과 황반변성 발생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태양광선 중에서도 자외선이 피부에 손상을 주는 것처럼 눈에도 손상을 일으킨다. 특히 물이나 모래 같은 반사체가 있는 휴가지에서는 자외선의 양이 증가돼 위험률도 높아진다.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을 받게 되면 통증과 함께 눈부심, 눈물흘림, 결막부종 등의 광각막염 또는 광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각막이 손상되면 재발할 가능성이 커 예방이 중요하다. 장기간 또는 자주 자외선에 노출되면 익상편이나 백내장, 황반변성, 망막염 등의 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외부의 균에 대해서 저항하는 면역 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아 물놀이를 할 경우 반드시 물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여름철이 오면 수영장에 다녀온 지 약 1주일쯤 뒤에 한쪽 눈이 충혈되고 심한 가려움증과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유행성 각결막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조심해야 한다. 발병 후 2주까지는 전염성이 있으므로 손을 자주 씻으며 수건을 따로 쓰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쉽게 지나치기 쉬운 고혈압 증상
쉽게 지나치기 쉬운 고혈압 증상

신장질환자, 칼륨·수분 섭취 주의해야

만성신장질환자는 3개월 이상 콩팥(신장)이 손상되어 있거나 콩팥 기능 감소가 지속해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신장은 몸속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몸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항상성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신장이 손상돼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수분 및 전해질(나트륨, 칼륨 등) 조절능력이 저하된다. 만성신장질환자가 다량의 땀을 흘려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콩팥 기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콩팥 기능이 떨어진 만성신장질환자들은 과일이나 채소, 음료를 잘못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정상인은 다소 많은 칼륨을 섭취해도 90% 이상 콩팥을 통해 배출되므로 별 문제가 없지만, 만성신장질환자는 콩팥에서 칼륨 배설능력이 떨어져 칼륨이나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이나 몸에 수분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부종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칼륨혈증이 되면 근육 쇠약, 설사, 피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근육 마비로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우며, 혈압이 떨어지고, 심할 경우 심정지나 부정맥 등에 이를 수 있다. 만성신장질환자들은 여름철 수분 섭취 또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부종이 없는 신장질환자의 경우 특별히 수분 섭취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소변량이 줄고 부종이 있는 신장질환자의 경우에는 필요 이상의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만성신장질환자는 칼륨 성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 섭취시에도 주의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만성신장질환자는 칼륨 성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 섭취시에도 주의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칼륨 성분 많은 과일·채소 가급적 피해야

칼륨 성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 섭취시에도 주의해야 한다. 문제는 수박, 참외, 토마토를 비롯해 바나나, 멜론, 키위 등 여름철 많이 먹는 과일이나 감자, 고구마, 밤, 견과류, 녹황색 채소류(근대, 시금치, 당근)에는 칼륨이 많다는 점이다. 이러한 과일이나 채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필요하고, 먹더라도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 이런 과일 대신 포도나 오렌지, 사과 등 칼륨이 적은 과일을 먹거나 칼륨이 적은 통조림 과일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채소를 먹을 때는 조리 전 물에 2시간 이상 담그거나 뜨거운 물에 데쳐 칼륨 함량을 줄인 뒤 먹는 것도 같은 양의 채소를 먹으면서 칼륨 함량은 낮추는 방법이다. 만성신장질환자의 경우 남아있는 콩팥 기능에 따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칼륨의 양이 다르다. 평소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식이상담을 통해 콩팥 기능에 따라 적당량 이상의 채소나 과일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성인병. 당뇨병,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 질환은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사진=픽사베이)
성인병. 당뇨병,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 질환은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사진=픽사베이)

수분 섭취는 적당히, 식중독 주의해야

만성신장질환자들은 수분조절능력이 떨어져 있어 적절한 수분량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수분은 적정량을 일정 시간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변량이 줄었거나 부종이 있는 만성 신장질환자가 땀을 많이 흘린 후 물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체액량 증가로 인한 혈압 증가나 부종,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수분 섭취를 너무 줄이면 탈수로 인한 콩팥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만성신장질환자는 생선회 등 조리하지 않은 음식, 상하기 쉬운 음식이나 냉면 등의 찬 음식은 식중독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신장질환자가 설사를 많이 하게 되면 전해질 장애가 더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날 음식, 어패류 등은 꼭 익혀서 먹어야 한다. 식중독에 걸리면 수분과 전해질을 보존하거나 배설하는 능력이 약해 설사나 구토에 의한 탈수현상이 더 쉽게 발생하고, 전해질 장애도 더 심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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