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국민의힘 원내대표(이하 대행) 간의 텔레그램 대화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 친윤계(친윤석열)의원들 모임으로 언론이 평가하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당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느냐"며 작심 비판을 한 바 있다.
이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같은 발언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내부총질'에 해당는 언행을 보여왔다는 건 개인적인 의견이 아닌, 우리 당 구성원들 대다수의 생각이다"며 "선거 시작을 기점으로 이 대표의 언행을 보면 국정을 뒷받침하는 일 보다는 늘 뒤에서 조롱하고 발목 잡으며 일을 방해하는 행동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내부총질'이라 하는 것"이라고 말해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발언을 옹호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은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는데, 그 6개월 기간을 다 채운다 하더라도 당대표로 복직을 해도 되냐, 안되냐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한 바 없지만 나는 현재 이 대표의 언행에 대해 당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원들의 목소리임을 피력했다.
또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징계 이후, 지방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있는 것에서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판단 한다"며 "물론 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르겠지만 본인이 억울하고 사실이 아니라도 거기에 대해서 쟁송절차를 진행하는 게 맞다. 그것이 책임 있는 사람의 태도일 것"이라고 이 대표를 질타했다.
한편 이 의원은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지속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본인이 말할 입장이 아니라며 대답을 자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