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지난달 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가 출근 후 얼마 안돼 투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병원 내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타병원(서울대병원)으로 전원돼 수술 후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번 일을 통해, 긴급 수술이 필요한 중증환자에 대한 우리나라의 치료시스템이 제대로 구비돼 있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 현장확인'을 실시해 ▲의료법 등의 관련 법규 위반여부 ▲입원·처치·진단·전원 등의 참여 의료진 등을 면담하고 관련 증빙자료를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유명을 달리한 간호사의 근무병동을 방문하여 동료간호사·책임자 등을 면담해 ▲근무환경, 상황 및 대처과정 등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의료계에서도 "정부는 향후 조사결과를 토대로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이를 이행해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의원은 5일 낸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정부는 지역별 의료자원 불균형과 필수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필수의료 인력 및 인프라 확충’을 국정과제로 선정했고, 무너져가는 필수의료 현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정책을 개선하고 필요한 지원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복지부에서도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 학회 및 의사회와 함께 필수의료협의체를 구성해 여러 차례 논의를 진행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에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앞으로 정부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국민이 꼭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를 한 치의 공백도 없이 제 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뇌수술, 심장수술 등 힘들고 어려운 분야에서 종사하는 의료인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보상체계를 개선하고 의과대학 교육과 전공의 수련 등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양성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다"며 "우선 정부는 당장 개선이 가능한 과제는 신속하게 개편하고, 필수의료 등 의료 인력이 미래에도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종합대책 수립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덧붙여 "국민의힘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건강보험 의료체계를 개편하고, 필요한 입법 지원과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