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송면 제내리 주택 90% 이상 침수...폐기물만 1만톤
포항 대송면 제내리 주택 90% 이상 침수...폐기물만 1만톤
  • 허명구 기자
  • 승인 2022.09.1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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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거차량만 40대 이상 동원
민관군 구슬땀에도 역부족...주택 90% 침수
사진. 11일 오전 대송면 제내리 한 골목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시에서 지원한 트럭으로 생활쓰레기를 담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청)
11일 대송면 제내리 한 골목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포항시에서 지원한 트럭으로 생활쓰레기를 담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내외방송=경북 허명구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응급 복구를 위해 민·관·군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피해가 심각한 포항 대송면 지역에 인력과 장비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시는 피해 지역 곳곳에서 자원봉사자, 군인, 자생·봉사단체에서 쓰레기 정리 등 응급복구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피해가 워낙 광범위하고 심각해 피해 집계는 물론 시설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피해가 집중된 대송면의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태풍으로 지난 5, 6일 이틀간 대송면에 453㎜의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6일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 동안에만 338㎜의 비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대송면 제내리에 거주하는 1135가구, 2001명의 주민 중 약 90%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인근 자연부락에도 약 8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주택 침수로 인해 못쓰게 된 가재도구와 가전제품 등 생활쓰레기가 대송면 제내리에서만 25톤 트럭 400대 분량인 약 1만 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대송면을 지나는 지방하천인 칠성천을 비롯해 장동천, 우복천 등 6개 소하천이 모두 넘치거나 유실되는 피해 또한 발생해 배수로와 하수구 등에 진흙이 쌓여 이를 준설하고 시설을 복구할 장비와 지원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포항시는 폐기물 수거를 위한 트럭 40여 대 등을 대송면으로 집중 투입, 해병대와 자원봉사자들이 태풍으로 생긴 폐기물 처리 등 응급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1만 톤에 이르는 막대한 쓰레기를 치우고 피해 시설들을 복구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와 함께 침수됐던 주택의 보일러를 수리하고 벽지를 새로 도배할 자원봉사 인력과 사용 가능한 가재도구 등을 세척하고 수리할 봉사자도 시급하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대송면의 한 피해 주민은 "응급 복구를 위해 연휴기간에도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그리고 공무원들의 도움의 손길이 너무 감사하다"면서도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인력과 장비가 더 많이 필요하다. 또 다른 태풍 북상이 예보되어 있는 만큼 한시 빨리 복구와 피해 예방 대책을 세워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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