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취재]DMZ 생명·생태·평화 문화체험
[영상취재]DMZ 생명·생태·평화 문화체험
  • 정민수 기자
  • 승인 2022.11.01 17: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방송=정민수 기자/정지원 기자)'DMZ 생명·생태·평화 문화체험'이 경기 강화군과 김포시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지구촌의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서울 강남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DMZ생태관광협회가 진행하는 이 행사는 오는 12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이어집니다.

체험 지역은 강화군의 마니산 치유의 숲, 옥토끼우주센터, 조양방직 그리고 김포시의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입니다.

기후변화는 먼 미래가 아니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류의 생명과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지금의 생태계를 상기시키고자 '나부터 솔선수범하자'는 표어가 탄생했습니다.

마니산 치유의 숲 프로그램에 참여한 체험단은 이날 오전 10시 마니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참성단을 본떠 만든 모형 앞에서 단군왕검이 제사를 지낸 역사의 유래와 우리민족의 근원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성 DMZ협회 교수가 준비한 해설과 안내에 따라 숲을 거닌 체험단은 우리 몸의 생체와 

자연계 생태의 조화가 생명의 근간임을 깨달았습니다.

숲길에서 들이마신 피톤치드가 사실 식물이 곤충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방어기제인데, 

인간의 생명에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250년을 살아 온 두터운 소나무를 바라보며 생명의 위대함을, 하천의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설립된 조양방직은 한때 강화도의 면직물 산업을 책임지는 곳이었습니다.

대구가 섬유공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1958년 폐업된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됐습니다.

지난 50년 이상 숨결없이 내버려진 많은 건물과 설비들은 최근 새 주인을 맞아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최대한 있는 그대로를 활용한 빈티지한 분위기의 대형 카페로 변신한 겁니다.

조양방직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지친 마음을 향긋한 커피로 달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체험지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김포시 월곶면 조강 기슭에 있습니다.

해발 154m의 봉우리인 이곳은 6.25전쟁 때 북한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154고지입니다.

수도권에서는 북한 땅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선모 인문위원장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따라 체험단은 평화생태전시관과 생태탐방로, 

조강전망대와 평화의 종을 관람했습니다.

평화생태전시관에서는 70년 가까이 민간인 통제 구역으로 남아 있는 DMZ의 모습과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DMZ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너머 북한 땅이 보이는 생태탐방로에서는 흔들다리를 건널 수 있는데, 

아찔한 높이와 흔들림에 발걸음을 주저하는 일행들도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스카이포레스트와 조강전망대에서 체험단은 바로 눈 앞에 있는 북한 땅을 바라봤습니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개성시 송악산 아래의 개풍군 마을과 북한군 초병들이 

잡담하는 모습까지 한눈에 내려다봤습니다.

이후 평화의 종으로 내려 온 체험단은 평화의 종을 타종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체험단은 평화의 종 제작 과정과 애기봉 지명의 유래를 들으며 역사 지식을 쌓았습니다.

야외 공연장에 모인 체험단은 김성, 정선모 회원의 강연을 듣는 것으로 이번 행사를 마쳤습니다.

이른 아침 출발했던 여행길은 어느덧 노을과 함께 붉게 물들었습니다.

내외방송 정지원입니다.

 

취재 : 정지원 기자 / 영상취재 : 정민수 기자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