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은 제31회 회의에서 을사늑약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 공동 기념일로 제정하고, 광복으로 환국할 때까지 매년 임시정부의 법정 기념행사로 거행돼 왔다.
이날 정부는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옥사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후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만세삼창을 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낸 논평에서 "오늘은 순국선열의 날이자 강제 체결된 을사늑약으로 우리의 외교권을 박탈당한 가슴 아픈 역사의 날이기도 하다"고 상기시켰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서 빼앗긴 조국을 되찾겠다는 마음 하나로 헌신했던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겨본다"며 "우리나라 전역을 비롯해 이역만리 이국땅에서도 목숨 바쳐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선열들의 피와 눈물로 우리는 조국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는 반세기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최빈국에서 이제 명실상부한 경제 강국으로 반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그럼에도 우리의 한반도 안보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북한이 여전히 빈번한 무력도발을 자행하며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그런 가운데 이번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서 한·미·일 3국 정상간 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의미부여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가 남긴 국민의 슬픔과 상처가 아직 채 아물지 못했다"며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을 위해 모두 하나 되어 노력해야 할 때지만,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려는 움직임이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이라며 "더욱 나은 대한민국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책임은 오직 우리에게 있다. 그렇기에 정치권부터 국민의힘부터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선열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예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며, 공정과 상식이 바탕이 되는 진정한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