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세정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23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환국, 대한민국임시정부 돌아오다' 특별 전시회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으로 대통령기록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행안부는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 기념일인 23일에 맞춰 개막행사를 개최한다"며 "특별 전시에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과 환국, 임시정부 요인을 향한 국민의 열렬한 환영의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문서, 사진, 유품 등 70여 점의 기록물이 전시된다"고 이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특별전에서는 대통령기록관에서 열리는 상징성을 고려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반을 소개하고 임시정부 수반의 제도적 변천사를 보여줄 수 있는 헌법 개정 관련 기록 및 유물 등도 함께 선보인다.
주요 전시 기록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를 소개한 '독립신문 89호(1921년) ▲2대 국무령 홍진 선생을 소개한 독립신문 192호(1926년) ▲김구 주석의 취임 선서(1944년) 등이 있다.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대일(對日)선전성명서(1941년)와 한국의 독립을 보장한 카이로 선언(1943년) ▲일본 항복 문서(1945년) ▲임시정부 요인의 환국을 알린 '서울신문' 호외(1945년) 등도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 김붕준이 중국에서 사용했던 가방과 양복 등도 함께 전시돼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행안부는 "전시 기록물에는 조국의 독립을 향한 굳은 신념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해방된 조국으로 환국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의 고귀한 독립정신 새겨져 있어 전시를 찾는 관람객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대통령기록관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상호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과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체결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첫 번째 전시로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심성보 행안부 대통령기록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임시정부기념관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제의 뿌리에 대한 의미 있는 전시를 개최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다양한 기록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이번 특별 전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귀국 77주년을 기념해 개최해 많은 국민이 찾아주셔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를 함께 기억하고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