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욱 교수팀, 단백질 팩 8주 섭취한 노인 골격근량 2.3% 증가해
노인이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골격근량은 늘고 체지방률은 줄어드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밝혔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송욱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팀이 우리나라 대표적 장수 지역인 전북 순창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24명을 대상으로 8주간 단백질 또는 비타민 섭취에 따른 신체 변화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송 교수팀은 노인을 ▲단백질 섭취 그룹 12명 ▲비타민 섭취 그룹 12명 등 두 그룹으로 분류했다.
단백질 그룹엔 유청 단백질 20g, 콩 단백질 15g, 분지사슬 아미노산(BCAA) 3g으로 구성된 단백질 팩을 매일 한 팩씩 8주간 제공했다. 또한 비타민 그룹엔 마그네슘ㆍ칼슘ㆍ칼륨ㆍ나트륨 등 미네랄과 비타민 BㆍCㆍDㆍE 등 비타민으로 구성된 비타민 팩을 역시 8주간 제공했다.
8주 후 단백질 그룹에 속한 노인의 골격근량은 2.3% 증가하고 체지방률은 4.5g 감소했다. 반면 비타민 그룹 노인에게선 골격근량이 4.9% 줄고 체지방률은 15.4% 늘었다.
송 교수는 "노인의 단백질 보충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농촌 지역 노인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일반적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노인은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하기 쉬우며 이는 단백질 합성 저하로 인한 근육 기능 저하, 근감소증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정한 단백질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성인 여성 50~55g ▲남성 60~65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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