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18일 서울 경동시장 찾아 상생협력·코로나19 애환 들어
한덕수 총리, 18일 서울 경동시장 찾아 상생협력·코로나19 애환 들어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3.01.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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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푸드트럭 夜시장' 숙원…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신속추진"약속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설 제수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설 제수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오전,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격려했다.

경동시장은 한약재 거래 등으로 특화된 83년 역사의 전통시장이지만 ▲유통시장 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위기를 겪어왔다. 

경동시장 상인들은 자구책으로 지난 2018년 서울 전통시장 중 처음으로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유치했다. 

작년 말 LG전자와 협력해 친환경 굿즈를 판매하는 '금성전파사'를 유치하고, 경동시장 안에 있는 폐극장을 '스타벅스 경동1960점'으로 개조했다. 

경동시장 상인회는 "이들 점포에 MZ세대 고객이 몰리고 설 연휴 효과가 겹쳐 경동시장 유동인구가 작년 11월 기준 하루 평균 4만 8000명에서 올해 1월 10만~15만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1960'은 경동시장 설립 연도다.

참고로 금성전파사는 LG폐가전을 업사이클링한 굿즈들을 제작·판매하는 공간이고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은 폐극장을 재생해 MZ세대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한 총리는 이날 '스타벅스 경동1960 점'에서 상인들 및 협력 기업들과 차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물었다.

차담회에는 경동시장 측에서 김영백 상인회장, 서형원 KD마켓 회장, 전훈 경동시장 청년상인회장,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오승진 LG전자 상무가 참석했고, 지자체 및 정부 측에서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자리했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입주점포 과반이 월세를 제때 못 내거나 문을 닫고 나갈 만큼 힘들었다"면서 "어떻게든 활로를 뚫기 위해 3년 전부터 옥상주차장에 '푸드트럭 야시장'을 준비 중인데 규정이 복잡해 번번이 좌절했다"고 했다.

동석한 이필형 구청장은 "안 그래도 상인들 고충을 풀어드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주차장법과 서울시 조례 등을 살펴보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 테두리 내에서 충분히 규제를 풀 길이 있을 것 같다"고 약속했다. 동대문구는 법률 검토를 마치는대로 경동시장 측과 협의해 야시장 사업허가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상인들은 또 청년 상인들의 온라인 배송 사업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중기부의 온라인 플랫폼 입점 및 배송료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경동시장처럼 열린 마음으로 도전하는 전통시장이 잘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부가 국민 말씀에 귀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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