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달라"며 자제 당부
(서울=내외방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로 촉발된 당내 갈등과 관련해, 3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합을 강조하며 내부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한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이후 당 의원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고 문자폭탄 등의 공격과 제명요청까지 나오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중에 나온 명단은 틀린 것이 많다"며 "누명을 당하는 심정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며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이것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말미에서 "배제의 정치는 결코 통합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며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독재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민주당 의원 중 약 30여 명 이상이 이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찬성 및 무효나 기권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의 명단이 돌고 있고 실제로 한 의원은 문자폭탄을 계속 받고 있다고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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