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더불어민주당내 계파갈등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당원들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비명계 의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면서, 전면적인 인적쇄신과 혁신을 위한 플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민주당 의원 60여 명이 소속된 '더좋은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오늘(3월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 이재명 대표와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28명이 함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에서 새로운 사람들로 일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요구하는 이 대표의 퇴진론과 관련해 강 의원은 "투표를 통해 당선된 당 대표를 쉽게 내려오라고 할 수는 없다"며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다만 강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가진 채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비명계의 주장에 대해, "그래서 제2의 뉴 민주당 혁신 플랜이 실시돼야 한다"며 "노선이나 어젠다나 가치의 문제를 설득력 있게 해 나가면 민주당이 더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과거 국민의힘이 선거 막판 '잘못했다'고 큰절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외부에 밀려 마지못해 하는 변화"라며 "민주당이 자체 변화의 능력을 (총선) 전에 만들어낸다면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의원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과 관련해, "어제 이 대표가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당내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어느 정도 만족할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면서, 오는 5월 새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당직 개편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