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검찰의 강압수사 때문이라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3월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2주 이상 계속하면서 검찰이 아예 도청 내에 상주사무실까지 마련해 정적을 제거하고 주변까지 먼지털이식 수사를 진행한 것이 비극적 사태를 불러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현장 최고위 회의를 경기도청에서 하지 못하고 경기도의회에서 하게 되면서 이 사항을 파악했다"며, "김동연 지사는 이 사안과 관계가 없고 특히 컴퓨터를 교체했다는 사실까지도 검찰에 알렸지만, (지사실을) 압수수색을 했다"고 검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유서가) 공개되는 것을 유가족이 원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음에도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은, 수사기관을 통해 이뤄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유서가)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프레임을 잡아 비판의 소재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검찰과 여당을 동시에 비판했다.
당내에서 거론되는 이재명 리스크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내려오면 검찰 수사나 언론의 이재명 때리기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통합하고 민생의제를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보여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 대표 혐의와 연루된 관계자 5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