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경제 1.6%에서 소폭 하회할 듯
(서울=내외방송)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1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로 동결했다.
이는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더라도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주요국의 금융리스크가 증대되는 등 불확실성의 상황을 점검하며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는 배경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SVB 사태로 주요국의 금융리스크가 증대되며 경기 하방 위험 가능성을 지적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근원물가 하락이 더디다고 분석했다.
이에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부문 리스크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미 달러화 움직임 ▲중국경제 회복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 소비가 지난해 4/4분기 부진에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수출이 IT 경기부진 심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며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히반기 이후에는 ▲IT 경기부진 완화 ▲중국경제 회복 영향 등으로 점차 회복되겠지만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 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며 중기적 방향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도 불확실성을 면밀히 점검해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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