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는 남성 음주자가 여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김종성 충남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지난 2019년~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활용해 성인의 음주율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성인의 음주율은 74.8%였다. 이 중 성인 남성의 음주율은 84%, 여성 음주율은 65.8%로 집계됐다.
김 교수팀은 전체 성인을 ▲비 음주 그룹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비음주 그룹 25.2% ▲안면 홍조 미 경험 음주 그룹 53.3%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 21.5%로 드러났다. 안면 홍조 성별 비율로는 남성이 24.8%로 여성(18.2%)보다 높았다.
이 밖에도 평균 음주 횟수는 65세 이하 성인의 경우 월 2~4회가 2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월 2~4회가 28.7%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월 1회 미만(24.6%)이 1위로 조사됐다.
다만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남녀를 불문하고 지난 1년 동안 전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 52.4%로 나타났다.
또한 과음의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안면 홍조가 있는 남성 음주자에서 가장 높았다.
김 교수는 "술을 마실 때 메스꺼움ㆍ두통 등 불쾌한 반응이 동반되기 때문에 과음 등 일정량 이상 술을 마시는 것은 안면 홍조가 없는 사람보다 홍조가 있는 사람에게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