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관세청이 오늘(15일) 발표한 5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522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했고, 수입은 543억 달러로 역시 14%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우리경제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5월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하며 기저효과에 따라 상대적으로 올 5월 수출 감소폭이 컸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승용차(전년동월대비 52.9%), 무선통신기기(0.4%) 등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35.6%) ▲석유제품(-33.0%) ▲자동차 부품(-0.9%) ▲선박(-49.6%) ▲가전제품(-38.3%) 등이 감소했다.
반도체는 2022년 8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석유제품 역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에는 캐나다가 전년동월대비 3.2%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중국(-21.1%) ▲미국(-1.5%) ▲유럽연합(-3.0%) ▲베트남(-13.6%) ▲일본(-8.4%) ▲호주(-17.8%) ▲중동(-2.4%)에서 감소했다.
중국이 1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미국도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최대 수출국에서 적자폭이 커진 모양새다.
수입에서는 ▲기계류(15.4%) ▲승용차(1.7%) ▲고무제품(3.7%)이 증가했고, ▲원유(-16.2%) ▲제조용 장비(-0.9%) ▲의류(-6.3%)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전년동월대비 3.4%)과 홍콩(3.4%)에서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국(-14.8%) ▲중동(-16.1%) ▲미국(-16.3%) ▲일본(-12.6%) ▲호주(-36.4%) ▲베트남(-11.7%)에서는 각각 수입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