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어제(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달되며 오염수 방류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제15차 브리핑을 오늘(5일) 실시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도쿄전력의 ALPS가 삼중수소 외에 탄소-14는 거르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오염수에 남아 있는 탄소-14가 위험 요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탄소-14 배출기준은 리터당 2,000Bq인데 반해 희석 전 오염수에서 실제 검출되는 양은 리터당 최대 215Bq, 평균 32.3Bq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해수 희석을 거친 후에는 농도가 이보다 더 낮아지기 때문에 탄소-14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약 70%가 배출기준을 초과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시인했지만 박 차장은 "모든 오염수는 방류 전 반드시 K4탱크에서 균질화 및 측정 단계를 거치며, 배출기준을 초과한 오염수는 다시 ALPS로 돌아가 재정화된다"며,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차장은 우리 정부의 자체 과학·기술적 검토보고서와 관련해 검토가 끝나는 대로 즉시 브리핑을 통해 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성훈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차관은 어제(4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47건으로 전부 적합이고, 3일 검사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4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올해 상반기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량은 10,610톤으로 전체 수입 수산물의 약 2%에 불과하다"며,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외 지역의 수산물로 매 수입건마다 철저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