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이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우리 국민의 84%가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여론 결과가 나오자, 정부가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취지로 오늘(15일)부터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지난 12일 실시된 도쿄전력의 해양방출 설비 시운전과 관련해 "도쿄전력의 시운전은 이송펌프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와 함께 이상이 발생하면 방출이 차단되는지 등 오염수 방출 설비가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언론 등이 제기한 오염수를 섞지 않고 윗물만 채취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박 차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아울러 ALPS 처리 후에도 기준치의 최대 20,000배의 방사성 물질이 오염수에서 검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도쿄전력이 공개하고 있는 저장탱크 내 오염수의 핵종별 방사능 농도 자료 중 스트론튬 농도의 최댓값이 리터당 43만 3천 베크렐 (433,000Bq/L)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본이 이처럼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 농도가 측정된 오염수는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ALPS로 정화해 희석 후 방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우리 해역과 수산물의 안전 관리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송 차관은 "지금까지 실시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국내 연안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우리 정부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기준의 적게는 수천분의 1에서 많게는 수십만분의 1 정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이와 함께 "수산물 생산과 유통에서 진행된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이었다"며, "약 75,000건의 검사 결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에도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평일 매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