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열질환 총 사망자 10명 대비 78% 달해...정부 폭염 취약계층 안전에 만전 지시
(서울=내외방송) 정부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사망자가 최근 급증함에 따라 폭염상황대응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온열질환 예방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어제(29일) 하루 온열질환 사망자가 7명으로, 지난해 온열질환 총 사망자인 9명의 78%를 차지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1,015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10명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온열질환자 1,017명과는 비슷하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4명이 증가했고, 이미 지난해 총 사망자를 넘어섰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조사한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들은 최고체감온도 33~36℃를 기록한 날씨에 대부분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농작업을 하다가 피해를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행안부는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관계부처에 고령 농업인을 비롯한 독거노인 및 공사장 야외근로자 등 폭염 3대 취약 계층에 대한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고, 농촌진흥청은 현장 농업인의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한편 행안부는 내일(31일) 재난대응정책관 주재로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긴급 점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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