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방음터널 9곳 화재 취약, 대책 마련 필요"
"서울시내 방음터널 9곳 화재 취약, 대책 마련 필요"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8.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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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시의원 "화재에 약한 PMMA 재질 사용, 형식적 점검으로는 안돼"
서울시 방음터널 설치 현황. (사진=이경숙 의원실)
서울시 방음터널 설치 현황. (사진=이경숙 의원실)

(서울=내외방송) 서울시내 방음터널 9곳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도봉1)은 지난 28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화재에 취약한 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의 방음터널 9개소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의 전수조사 결과, 서울시 내 설치된 방음터널 20곳 중 화재에 취약한 PMMA 재질을 사용한 방음터널은 9곳이었으며, 이중 대피와 연기 배출이 어려운 ‘밀폐형’은 5곳이었다.

지난해 12월 화재로 46명의 사상자를 낸 제2경인고속도로 경기 과천시 구간 방음터널도 PMMA 소재가 사용된 곳이었으며 더불어 화재 직후 대피방송과 진입차단막 설치 등 대응 지침이 지켜지지 않아 참사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경숙 의원은 "지난 10년간 방음터널의 PMMA 소재 사용이 부적합하다는 도로교통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있었음에도, 저렴한 비용을 이유로 현상 유지를 했던 도로관리청의 관성적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형식적 점검으로는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며 "서울시가 한발 더 나아가 대피공간 확보, 진입 차단시설 설치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음터널의 구체적인 교체 재질은 향후 국토교통부의 '터널형 방음 시설의 화재 안전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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