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R&D 예산 51.6% 속 과학기술 메카 대전마저 7.1%로 해마다 감소
(서울=내외방송)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예산이 매년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어 균형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제공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2조 8,181억 원 규모의 산업부 R&D 지역 예산 중 경기도가 8,554억 원(30.4%)으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고, 이어 ▲서울 4,811억 원(17.1%) ▲충남 2,432억 원(8.6%) ▲경남 2,044억 원(7.3%) ▲대전 1,991억 원(7.1%) 순이었다.
박영순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대전의 R&D 지원이 2018년 8.4%에서 2022년 7.1%까지 해마다 감소한 반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비중이 2018년 47.2%에서 2022년 51.6%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도 제주·강원·세종은 5년간 1%대도 안 되는 지원 수준이며, 심지어 광역시인 광주·대구·부산조차 5%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정부에서 말로만 지방균형발전을 외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지방 R&D 역량 강화와 예산 재배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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