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비 45.7% 급증...60~80대 고령 노인 취약
(서울=내외방송) 9월 들어서도 낮 최고기온이 연일 30도를 넘어가는 가운데, 역대급 폭염을 기록한 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최근 5년 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 자료를 분석해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총 2,682명으로 지난 2019년 1,841명 대비 45.7%(84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올해 사망자는 31명으로, 지난 2019년 대비 3배 정도 늘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열사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31명 중 절반에 가까운 15명이 80세 이상 고령 노인이었고, 70대 6명, 60대 5명을 기록해 고령의 노약자들이 온열질환에 취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별로도 서울 등 대도시 보다 농어촌 지역에서 사망자가 많았고, 주로 논밭이나 야외에서 발생했다.
김원이 의원은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층은 야외작업을 많이 하는 농어촌 어르신들"이라며, "질병청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동시에 각 지자체와 협력하여 폭염시 작업중단 안내와 관리감독 , 지역별 무더위 쉼터 확대 등 보다 세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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