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범죄 저지를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밝히며 의혹 부인
(서울=내외방송)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2일) 여섯 번째로 검찰에 출두했다.
이날 오후 수원지방검찰청에 도착한 이 대표는 잠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차에 탑승해 수원지검 청사로 향했다.
청사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 앞에 선 이 대표는 "북한에 방문해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 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사채업자 출신의 부패기업가한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오늘 (대북송금 관련) 두 번째 출석인데, 제가 관련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지 보겠다"고 말해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검찰과의 기싸움을 예고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없는 사실을 만들려 해도 만들어질 수 없다. 국민과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권은 짧고 국민과 역사는 영원한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정부와 검찰을 비판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