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영 시의원 "세 자릿수 자살시도 교량, 우선 방지 대비책 세워야"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서울 한강교량 중 마포대교에서 자살시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 강남 6)이 지난 10일 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자살시도 건수는 2,345건이었다.
이 중 마포대교가 622건으로 가장 많이 신고됐고, 한강대교(232건), 양화대교(172건), 한남대교(158건), 동작대교(138건)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 건수는 2021년 626건에서 2022년 1,000건으로 60% 가량 늘어났다. 자살시도 신고는 한강 교량 위 '자살할 것 같음' 등의 사유로 119신고 접수되어 출동 조치한 건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김길영 의원은 "시도 건수가 적은 교량은 한 자릿수인데, 빈도수가 높은 교량은 세 자릿 수"라며 "집중되어 있는 교량을 우선으로 방지 대비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난구조대 활동에서도 자살기도로 인해 출동한 건수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자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자살 시도 방지와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서울시와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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