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꼭 해야 할 일에 과감히 투자...5257억 원 마련
12월 11일 예산안 최종 확정

(내외방송=박창득 기자) 경상북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257억 원 늘린 12조 6078억 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13일 경북도청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세수 여건이 악화되면서 일반재원 세입예산이 올해보다 1924억 원 줄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등 대규모 재해복구비와 정부 복지 분야 지출금인 국고보조금이 8006억 원 늘어 전체 예산 규모는 4.4% 증가했다.
경상북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방정부가 꼭 해야 할 일에는 과감히 투자한다는 기조를 보였다.
내년 중점과제별 주요 예산 편성은 ▲지방시대 선도모델 공유·확산(경북 K-U 시티프로젝트, 청년 정착 지원, 경북형 이웃사촌시범마을) 637억 원 ▲모두가 행복한 경북(보육부담 제로, 약자 복지, 맞춤형 일자리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위기 극복, 경북형 문화·관광 재도약) 4조 9986억 원이다.
뿐만 아니라 ▲경북 성장엔진 미래산업 육성(산·학·연 연계 핵심인재 육성, 첨단산업 육성, 기술주도형 농축수산업 육성) 1조 3073억 원 ▲도민의 일상이 안전한 경북 실현(스마트 안전 경북 고도화, 극한 기후 대비 인프라 보강, 신속하고 체계적인 피해 복구) 3조 1912억 원도 편성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낄 곳은 최대한 아끼고, 꼭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해 도민이 안심하는 지방시대 실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