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임동현 기자) 배우 배두나와 영화감독 임순례가 오는 14일 열리는 '2023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공로상을 각각 수상한다.
(사)여성영화인모임은 4일, 2023 여성영화인축제 공로상에 임순례 감독,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 배두나 배우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임순례 감독은 한국 영화계 여성감독 최다 장편영화 연출 기록을 가진 감독으로 그동안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남쪽으로 튀어>,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그리고 올해는 국내 여성감독 최초 100억원대 규모 대작인 <교섭>을 선보였다.
또 올해 멕시코 몬테레이 국제영화제 공로상 수상과 함께 회고전을 개최했으며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의 배리어프리버전 연출과 서울동물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역할을 계속해왔다.
배두나는 올해 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비평계주간 폐막작 선정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큰 성과를 거둔 영화 <다음 소희>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으며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 출연과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과의 작업, 그리고 인식향상 캠페인 참여 등으로 여성영화인들의 귀감이 되어 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첫 제정된 '강수연상'은 원승환 인디스페이스 관장이 선정됐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운영 중인 원 관장은 올해 개관 63년된 문화재급 영화관 원주 아카데미의 불법철거를 규탄하며 운동을 이끌어 많은 영화인들의 동참을 얻어낸 바 있다.
한편 2023 여성영화인축제는 올해로 24주년을 맞았으며 한 해 동안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영화인들을 조명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강수연상에 이어 올해 신인 감독상이 신설되어 총 12개 부문에 상을 수여한다.
2023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배우 문소리의 사회로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