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개인전 '모든 것', 14일부터 OCI 미술관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한국화 화가 김정욱의 개인전 <모든 것>이 14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OCI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정욱 작가가 8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제단화 형식의 대형 회화, 조각 작업 등 오랜 기간과 정성을 녹인 여러 신작들이 선을 보인다.
작가는 인간, 에너지, 생명, 우주를 향한 호기심을 깊은 먹색과 강렬한 형상으로 쏟아내며 전시장을 실시간 교감의 장으로 만든다. 또한 곳곳에 숨은 귀여운 모양새를 찾아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김정욱 작가는 "아무리 그려도 그릴 게 있다. 수십 번 굽고 칠하고 덧붙이며 수행과도 같은 나날을 감내하면 '내 작업이라고 온전히 나홀로 하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님'을 절감함다. 의지와 염원, 정성, 끌림, 그리고 운명이 따라야 간신히 하나 껴안을 수 있다"며 작가적 진실성을 강조했다.
미술관 측은 "삼라만상의 색을 담은 먹과 예민하기가 아기 같은 장지 등 전통 재료를 중심으로 그 기법을 이으면서도 자신만의 위력 있는 이미지로 동시대 한국화의 길을 제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면서 "도자와 페인팅이 결합한 입체형 작업으로 회화의 요동을 또 한번 관객에게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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