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대한민국 대표 수산식품이 '김' 수출이 1조 원(7억 7,000만 달러)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의 실적이다.
올 해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며 수출 반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 생산자와 가공·수출기업이 기술 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전통적인 수출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및 남미와 같은 신규 시장을 발굴해 지난 10년간 김 수출은 연평균 8% 수준으로 증가했고, 수출국도 지난 2010년 64개국에서 올해 124개국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해수부는 우리 김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기호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 산업계의 ▲국제인증 취득 ▲수출바우처 제공 ▲해외 무역상담회 참여 등 매년 확대 지원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김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올해 3월 '김산업 진흥구역' 3개소(신안군, 해남군, 서천군)를 최초로 지정하고, 9월에는 법정계획인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해 체계적인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조승환 장관은 "앞으로도 브랜드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여 우리 김이 해외 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도 강화해 오는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 달러(1조 3,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