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尹, 北 군사력 키워준 '특등공신'...핵전력 확보 정당성 부여"
김여정 "尹, 北 군사력 키워준 '특등공신'...핵전력 확보 정당성 부여"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4.01.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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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신년사 비판 "文, 영특하고 교활한 사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압도적인 핵전력 확보에 더 박차를 가해야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비판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메시지'라는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이 새해에도 우리 국가의 군사적 강세의 비약적 상승을 위해 계속 기여를 하겠다는 것에 쌍수를 들어 크게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1일 신년사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완전 봉쇄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비난의 뜻으로 해석된다.

김 부부장은 "안보 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공로"라면서 "윤 대통령이 북한 정권을 '소멸해야 할 주적'으로 규정한 덕분에 진짜 적이 누구인지 명백히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을 자국의 군사력을 키워준 '특등공신'이라고 비꼬면서 "자기의 말과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것조차 아무 걱정이 없는 용감한 대통령의 출현은 우리에게도 호기"라고 밝혔다.

한편 김 부부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영특하고 교활한 사람"으로 평가하면서 "문재인의 평화 의지에 발목이 잡혀 전력 강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한 것은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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