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의 대중예술화, 공모전의 질적 향상이 보였다"
"캘리그라피의 대중예술화, 공모전의 질적 향상이 보였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1.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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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청목캘리그라피 공모전 시상식 23일 개최
23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청목캘리그라피공모전 시상식. (사진=한국청묵캘리그라피예술협회)
23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청목캘리그라피공모전 시상식. (사진=한국청목캘리그라피예술협회)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캘리그라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제1회 대한민국 청목캘리그라피공모전' 시상식 및 전시회가 23일 경기 의정부시 홍연경민현대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청목캘리그라피예술협회에서 주최하고 푸른영토가 주관한 행사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김소월의 시 중 전문 혹은 시의 일부 문장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199점이 출품됐다.

이 중 지난 5일 심사위원 4명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 105점이 선정됐으며 이 중 전시를 희망하는 49점의 작품이 이번에 전시됐다.

공모전 측은 "캘리그라피는 많은 연습을 통해 선의 흐름과 강약 조절, 공간의 구성, 선의 속도에 따른 질감으로 표현하는 예술적 표현이다. 미술전문가의 시각에서 꼼꼼히 심사했다"면서 "서체의 개성적 표현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대상 수상작인 김형순의 '산새'. (사진=한국청묵캘리그라피예술협회)
대상 수상작인 김형순의 '산새'. (사진=한국청목캘리그라피예술협회)

대상작으로 선정된 김향순의 '산새' 작품은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선의 조형적 표현을 극대화하여 산의 거칠고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이자 협회장인 김상돈 경민대학교 교수는 "다양한 연령층이 응모해 캘리그라피가 대중적인 예술 분야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렸고, 다양한 표현기법의 등장은 공모전의 질적 향상을 느끼게 했다"고 평하면서 "필압의 정도가 약하고 공간구성력이 떨어지는 작품과 창의적 시도가 부족한 작품은 (수상작에서) 배제했다"고 전했다.

또 심사를 맡은 조인제 부회장은 "캘리그라피는 창작예술이다. 질서를 통한 변화와 공간 구성, 붓의 질감을 표현해 글의 성격을 표현하는 작품을 중심으로 심사했다"고 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김향순, 금상 강병원, 은상 이영희, 동상 조미경·심지연·장순덕, 특선 김정수, 입선 양찬순이 각각 수상했고 특별상으로 협회장상 박선희·공안순·박근남·노익희·소유진, 심사위원상 박세원·강진호가 수상했다. 

한편 한국청목캘리그라피예술협회는 캘리그라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캘리그라피 자격증 시험을 시행한데 이어 23일에는 이봉춘(2급 대표), 김순숙(1급 대표) 등에게 청목캘리그라피 자격증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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